Mㅔ이스입니다.
3월 3일.
오늘은 와이프의 생일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귀여운 딸래미 하영이를 어린이집에 출근시키고
둘이, 단둘이서 실로 3년여 만에 영화를 보고 점심 한 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분은 공감하실 겁니다.
참 대단한 겁니다.
그래서 이 하루를 위해 하루 연차를 쓰고 두근두근 둘만의 데이트를 했죠.
아주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지만 느릿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롯데 시네마 노원점에서 영화 동주를 보았죠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
29세에 옥에서 사망한 윤동주 시인...
한없이 부끄러움을 고백했던 그는 우리에게 하늘과 바람과 별 시라는 유산을 남기고 옥중사망을 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강하늘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실제 윤동주 시인은 어떠한 말투, 목소리로 시를 대했을까요
영화 관람 전 나초와 바질씨드 망고 맛 주스
영화를 보니 어느덧 2시.
점심은 수락산역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결혼 전 살던 동네라 익숙하면서도 음식점, 공영 주차장 등 상권이 훅~ 발달하면서 낯설기도 한 곳이죠.
오늘은 와이프 생일이니까!
삼겹살이 고픈 우리니까!
거기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삼겹살 DAY라고 하니까!
수락산역 입구 초입 부근에 있는 볏집 삼겹살집으로 갔습니다.
지글지글~~~ 이게 얼마 만이냐~~~
노릇노릇 잘도 익어가는구나~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고, 실제로도 고기 맛도 좋았습니다.
항정살 추가요~
속이 든든해지니 어느덧 딸래미 하영이가 퇴근할 시간이더군요.
고맙다, 하영아
이렇게 무럭무럭 커서 엄마, 아빠가 둘만의 데이트를 할 수 있게 해주어서.
퇴근 후 산책하시는 딸래미
날씨가 참~ 좋았던 삼삼한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진듯한 기분이 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내년 삼겹살 DAY도 기대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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