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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 [국내거지트립/[부산]] - 나는 부산 사투리가 좋다(3)- 벽화마을 편
2011/08/02 - [국내거지트립/[부산]] - 나는 부산 사투리가 좋다 (2) - 자갈치 시장 편
2011/07/27 - [국내거지트립/[부산]] - 나는 부산 사투리가 좋다 (1)
4-1 탄!! 감천동 문화마을 편
벽화마을을 뒤로 하고 .. 다시 숙소로 복귀하였다.
참고로, 숙소는 부산역 맞은 펵 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로얄장"이라는 1박 2만 오천원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곳이다.
나름 에어콘도 있고 그지트립과 컨셉이 맞아 이 곳으로 숙소를 정하였다. ㅎㅎ
다음 날 난 감천동 문화마을을 가기 위해 다시 으쌰으쌰 ~ 집을 나섰다.
감청동 문화마을은 토성역으로 가면 나온다.
토성역 6번 출구로 나와 부산대학병원 암센터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2번 , 2-1번, 1-1번 모두 고고씽이며 interval도 길지 않으니 날도 덥고 짜증나는데 버스 놓쳤다고
징징대며 울지 않길 바란다.
버스를 타고~ 감정초딩스쿨에서 내리면 끝!!!
짜잔~ !! 멋지지 아니한가. 푸른 하늘과 푸른 산과 푸른 지붕들이 산 중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꽤나 멋지다.
이제 저 푸른 지붕들 사이사이로 들어가면 골목 골목마다 방향을 알려주는 그림 표지판들이 나온다.
자 보라. 물고기 모양의 문패비슷한 것들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저 할머님과 손녀는 역주행 중이시다.
벽과 벽을 이은 빨랫줄이 기분좋은 햇살을 받아 젖은 옷들을 말려주고 있다.
빨래가 잘 마르는 만큼 엄청 덥기도 했다. 더워를 연신 외치며 지나가더라.
또 다시 물고기 떼 방향지시표. 길 잃을 걱정은 하지조차 않게 된다.
나라사랑교회. 예외없이 푸른 벽과 푸른 간판이다.
화살표를 향해 앞으로. 지금은 혼자 왔지만 몇 년 후엔 나도 가족을 데리고..? ㅎㅎㅎ
이름을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이 가는 곳으로 발걸음을 쭉쭉~ 옮겨간다.
물고기 확대 샷. ㅋㅋ 약간 명태 처럼 생겼는데 ? ㅎㅎ
좁은 계단길을 오르다 물벼락을 맞을 뻔 하였다. 사진 좌측., 잘 보면 물방울들이 보이나요?
지나가는 줄 모르고 계속 뿌리신다. 잠시 숨을 멈추고 한방 찰칵~
물벼락 계단길을 올라 좌측으로 물고기떼가 옮겨간다.
이것은 뭐지? 이 사진은 전체적으로 완전 퍼렁색이네~
하얀 남방에 분홍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있던 나는 깔맞춤을 하지 못한 죄의식에 잠시 멍 때리며
파란 하늘, 파란 지붕, 파란 벽을 다시 보았다.
고생한다 내 발. 네 발 덕분에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어!
내 비록 명X 칼국수의 무시무시한 국물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화상을 입었지만, 부산은 나를 콜미콜미콜미 콜콜~
계단을 적시는 물 사이로 무지개를 발견했다.
덕분에 내 발도 젖었다. 험짤(?) 이라면 미안하지만 빨리 스크롤 따운!!!
골목을 올라 조금 높은 곳에서 찍은 마을 전경~
교회에서 가져온 이스라엘 지도를 잠시 펼쳐보다 우두커니 앉아계시는 마을 주민 분을 발견하고는
그냥 드렸다.아무 대책없이 드렸다. ㅎㅎ
지도를 받으신 분은 다시 우두커니 좋은 골목 계단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시는 지 마을을 계속 바라보고 계셨다.
나도 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돌리게 되었다.
감천동 문화마을 2번째편은 바로 곧!! 올리겠습니다~
HASTA LU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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