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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정리해볼까- hp 4625와의 짧고 강렬한 만남, 자택근무 3개월째. 익숙해질만 하지만 아직도 자리를 못 잡고 서성이고 있다. 출퇴근이 따로 없기에 유연성이 크지만 그 만큼 스스로를 더욱 굳세게 잡아줘야 한다. 오전에 Video conference를 약 1시간 진행하고,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살짝 또 늘어졌다~ 당겨졌다 하는 내 상태가 계속 되었다. 주간미팅업데이트를 작성 후, 왕십리 VIPS에 오랜만에 들러 후루룩 짭짭, 샐러드 바를 이용하고 곧바로 이마트로 직행하였다. 눈여겨 본 복합기 HP 4625를 사기 위해서이다. 아.. 그런데 복합기를 사는 과정( 불과 5분정도)은 속된 말로 꼭지를 돌게 하였다. 무기력한 발걸음. 본체 만체. 뭐 어쩌라고 말하는 듯한 몸짓. 기분은 상했지만.. 최대한 빨리 필요한 물건이기도 했고, 업무용이기 때문에 즉시 구.. 더보기
오마이 사람 - 이승형 * 뒤늦게 포스팅 합니다. ㅋㅋ 봄이 오고 있다. 기상 캐스터가 전해주는 변화무쌍한 날씨 소식은 나와 아내를 슬프게도 하고 웃기도 하였지만 분명히 봄이 오고 있음을 벚꽃이란 한 단어로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여전히 닭살 돋는 바람이 부는 반면 봄햇살 기분 좋게 내려쬐던 어느 날 오전이었다.내 맘대로 순식간에 정해놓은 취재대상인 이승형을 망우역 근처의 예쁘게 꾸며놓은 까페에서 시작하였다. 이 친구는 현재 강남구청 소재의 미국계 'A' 의류회사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담당하고 있다. 그 친구를 만나는 날 일전에 그에게 받은 파란색 후드티가 있어 보란듯이 입고 나갔더니, '야, 그거 우리꺼냐?, 우리 꺼랑 비슷하게 생겼네' 라고 말을 한다. 11년간 알고 지낸 친구 사이인 우리는 그렇게 소위 말하는 인터뷰어와 인.. 더보기